4인치 반사경을 만든 다음 6인치 반사경을 만드는 것이, 6인치 반사경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빠르다.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의 전설로 꼽히는 앨린 톰슨(Allyn Thompson)의 이름이 붙은 '처음 망원경을 만드는 사람을 위한 톰슨의 법칙'으로, 존 벤틀리(Jon Bentley)가 전산학 격언을 모은 칼럼 "Bumper-Sticker Computer Science"(1985)에 빌 매키먼(Bill McKeeman)이 전한 말로 실려 알려졌다. 김창준은 이를 "더 많은 일을 하면서 더 빨리 하기"로 소개한다.
왜 더 빠른가
- 작은 것은 금방 만들 수 있다
- 만들고 나면 내가 더 똑똑해진다. 기술과 경험이 쌓이고, 그 투자가 다음 일에 복리로 돌아온다 → A·B·C 작업과 복리로 자라기
- 처음부터 크고 어려운 일을 하면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이 가파르다. 작은 것을 먼저 하면 그 곡선이 낮은 언덕이 된다 → 몰입 영역과 난이도 조절
개발에서의 예
- 다루기 쉬운 언어로 먼저 풀고, 그 코드를 목표 언어로 옮긴다
- 프로토타입(Prototype)을 먼저 만든다. 벤틀리의 같은 글에는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데는 원래 개발 비용의 10% 정도가 든다"는 격언도 있다
- 복잡한 시스템을 처음부터 설계하지 말고 작게 동작하는 것에서 키운다 → 골의 법칙
순서 바꾸기
같은 원리의 변형으로 "순서만 바꿔도 같은 일이 쉬워진다"가 있다. 조직 변화라면 저항이 가장 센 사람이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사람과 먼저 시작한다(push 대신 pull). 어려운 책은 재미있는 부분부터 골라 읽으면 건너뛴 부분이 나중에 쉬워진다.
출처: Programming Pearls: Bumper-Sticker Computer Science Jon Bentley, Communications of the ACM 28(9), 1985 · 「더 많은 일을 하면서 더 빨리 하기」 김창준, 애자일 이야기 블로그(2006, 웹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