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도와 전통 예능에서 쓰이는 배움의 세 단계다.
- 수(守, 지키다): 스승의 가르침과 기본 규칙을 그대로 따라 하며 몸에 익힌다
- 파(破, 깨다): 기본을 응용해 틀을 벗어나 보고, 다른 방식과 비교하며 자기 방식을 시도한다
- 리(離, 떠나다): 규칙과 스승을 넘어 자기만의 방식을 만든다
개발에서
- 처음에는 테스트 주도 개발 (TDD)나 리팩터링 기법을 책에 쓰인 대로 지켜 보는 것이 빠르다. 왜 그런 규칙이 있는지는 해 봐야 보인다
- 익숙해지면 규칙이 맞지 않는 상황을 알아보고 조정한다. 원칙끼리 부딪힐 때(DRY 원칙와 3의 법칙처럼) 판단하는 단계다
- 마지막에는 규칙의 목적을 지키면서 상황에 맞는 새 방법을 만든다
『함께 자라기』는 규칙을 지키는 '수' 단계를 학교식 학습의 전형으로 보고, 실무에 필요한 건 정답 없는 상황에서 배우는 '야생 학습'이라고 말한다. 수 단계에만 머물면 규칙이 맞지 않는 곳에서 막힌다. 반대로 수를 건너뛰고 바로 리를 흉내 내면 기본기가 없다.
관련: 의도적 수련, 함께 자라기 (책 개요)
출처: ShuHaRi Martin Fowler ·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