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을 두고도 어떤 틀로 보느냐에 따라 얻는 것이 달라진다.
- 실행 프레임: '잘하기'에 초점. 이 과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 학습 프레임: '자라기'에 초점. 이 과업에서 얼마나 배우느냐가 목표다
성장이 목표라면 실행 프레임은 불리하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배울 여유가 없다고 느끼기 쉽지만, 그 상황 '덕분에' 배울 수도 있다.
학습에 유리한 조건과 불리한 조건
| 유리한 환경 | 불리한 환경 |
|---|---|
| 목표가 분명하고 고정돼 있다 | 목표가 모호하고 계속 바뀐다 |
| 고를 수 있는 행동이 정해져 있다 | 고를 수 있는 행동이 불확실하다 |
| 목표에 얼마나 가까운지 바로 안다 | 피드백이 늦거나 흐리다 |
| 닫힌 시스템이다 | 예상 못 한 외부 요소가 끼어든다 |
| 과거 선택과 결과의 기록이 많다 | 구조화된 기록이 적다 |
『함께 자라기』는 사람과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학습하기 좋은 조건이 같다고 짚는다. 그렇다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쪽은 배우기 어려운 환경에서 배우기 어려운 것, 곧 직관과 암묵지가 많은 영역이다. 남이 준 스펙대로만 구현하는 일보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사람들과 조율하는 일이 그렇다.
불리한 환경에서도 피드백 주기를 짧게 만들고 기록을 남기면 학습 조건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 → 의도적 수련, 회고. AI 시대의 역할 변화는 AI 시대 엔지니어의 역할 변화에서 이어서 다룬다.
출처: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